2007년 06월 08일
이번 이오공감 테러에 대해 말이 많은데..
저는 이번 테러를 계기로 오히려 운영진에 대한 신뢰가 훨씬 커졌습니다.
솔직히, 시간도 시간이고 상황도 상황이고 하니 복구가 좀 더 늦어질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복구가 굉장히 빠르더라고요. 이정도 속도라면, 악의적 신고를 통해 특정 글을 이오공감에서 내려버리려고 하는 것도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겠지요. 금방 다시 올라올 테니까요.
물론, 신고당한 글이 무조건 '내려간 뒤에 검토'된다는 사실에 불만을 가지신 분이 많다는 것은 알아요. 하지만 전 그게 전혀 나빠보이지 않는데 말이죠. 이번 이오공감 테러는 한 2시간 정도 지속되었나요? 2시간동안 사람들은 이오공감을 이용하지 못했어요. 그리고 특정한 글에 신고가 들어오면 2시간 동안 그 글에 대한 (이오공감을 통한) 접근이 제한되겠지요. 이것이 '내려간 뒤 검토'의 문제점이에요. 부당한 신고에 의해 내려갔다면 그 글은 검토 후 다시 올라오겠죠.
그런데, 많은 분들이 주장하시는 것처럼 '검토 후 내려가도록'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진짜 악의적으로 올라간 글이나, 이오공감에 적합치 못한 글이 검토하는 시간 동안 계속 이오공감이라는, 굉장히 접근성이 좋은 루트로 사람들과 연결되는 결과가 초래되겠죠. 그 동안 싸움 날 건 다 나고, 좋지 않은 정보는 좋지 않은 정보대로 전달되겠죠. 똑같은 2시간이지만, '좋은 글이 이오공감에서 내려가 있는 2시간' 과 '나쁜 글이 이오공감에 올라 있는 2시간'에는 크나큰 차이가 있지 않을까요?
솔직히, 시간도 시간이고 상황도 상황이고 하니 복구가 좀 더 늦어질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복구가 굉장히 빠르더라고요. 이정도 속도라면, 악의적 신고를 통해 특정 글을 이오공감에서 내려버리려고 하는 것도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겠지요. 금방 다시 올라올 테니까요.
물론, 신고당한 글이 무조건 '내려간 뒤에 검토'된다는 사실에 불만을 가지신 분이 많다는 것은 알아요. 하지만 전 그게 전혀 나빠보이지 않는데 말이죠. 이번 이오공감 테러는 한 2시간 정도 지속되었나요? 2시간동안 사람들은 이오공감을 이용하지 못했어요. 그리고 특정한 글에 신고가 들어오면 2시간 동안 그 글에 대한 (이오공감을 통한) 접근이 제한되겠지요. 이것이 '내려간 뒤 검토'의 문제점이에요. 부당한 신고에 의해 내려갔다면 그 글은 검토 후 다시 올라오겠죠.
그런데, 많은 분들이 주장하시는 것처럼 '검토 후 내려가도록'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진짜 악의적으로 올라간 글이나, 이오공감에 적합치 못한 글이 검토하는 시간 동안 계속 이오공감이라는, 굉장히 접근성이 좋은 루트로 사람들과 연결되는 결과가 초래되겠죠. 그 동안 싸움 날 건 다 나고, 좋지 않은 정보는 좋지 않은 정보대로 전달되겠죠. 똑같은 2시간이지만, '좋은 글이 이오공감에서 내려가 있는 2시간' 과 '나쁜 글이 이오공감에 올라 있는 2시간'에는 크나큰 차이가 있지 않을까요?
# by | 2007/06/08 14:02 | 「관찰일지」 | 트랙백 | 덧글(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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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를 줍기전에 버리지를 말자- 라는것처럼 -_-;
최초의 이오공감 2.0은 누가 봐도 SK 마인드지 이글루스 마인드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이야 최초의 모습과는 많이 달라졌습니다만...
사건이 터졌을 때 뒷처리가 빠르다는 점만으로 신뢰할 수 없는 이유는 잘 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지금처럼 사건이 예견되었을 경우에는 더욱 그렇지요.
하다못해 제 글에서 지적한 사항을 공지에 걸어놓고 "이런 짓 하면 블럭합니다" 라는 (구태의연한) 경고성 공지라도 올려두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 건 어째서일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하루만에 이런 일이 터질 거란 예상은 저도 못했습니다만)
그리고 이오공감 2.0 자체를 처음 보았을 때 "이거 웬 붐업이냐"라고 생각한 것도 저 하나만은 아니었을 겁니다. 유저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서 지금 모습으로 오기까지의 과정 역시 "일단 띄워놓고 보자"였던 2.0 초기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진행 과정이었고요. 편의상 SK 마인드와 이글루스 마인드를 구분지어 말하긴 했습니다만, 적어도 제 말이 뭘 의미하는지는 아시리라고 생각해요.
저는 "지금의" 2.0은 보완할 점만 어느 정도 마무리지으면 좋은 시스템이 될 수 있는 제도라고 생각합니다만, 초기의 2.0은 절대 그렇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개선의 의지"에 있어서는 저도 인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지금의 이오공감 2.0에 아쉬운 점은 "사전예측이 가능한 부분에 대한" 대처마저 없다는 점이로군요. 물론 사후대처는 신속하고 훌륭합니다. 그리고 "사전예측이 불가능한 부분까지" 책임지라고 말하지도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짓 해서 블럭했습니다 가 더 강한 경고라는 말은 그 말로서는 맞습니다만, 그 논리는 "이런 짓 하면 사형입니다"보다 "이런 짓 해서 사형시켰습니다"가 더 강한 경고인 것이 사실인 것과 다를 바가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겠군요.
사전 대비가 가능한 상황에 대한 대처가 없었다는 건, 어떤 의미에서는 그게 '유도'일 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까지 생각하는건 좀 과할지도 모르겠지만요. '이런 짓 하면 사형입니다' 는 보통 되돌릴 수 없는 일이지요. '물건을 훔치면 물건값의 10배를 배상토록 한다' 라는 규정과는 달라요. 이오공감 사건같은 경우는 후자와 가깝겠지요. 안 훔치면 안 훔치는 대로 좋고, 훔치면 훔친 사람을 철저히 처벌한 뒤 훔친 물건은 다시 돌려주면 되는 거니까요.
다만, 제 생각엔 아무래도 이번 이오공감 2.0 은 "이전까지 이글루스가 도입하던 것과는", "부정적인 의미에서" 차이점이 느껴진다는 것이고, kalay 님의 경우는 그런 차이점이 느껴지지 않으신다는 것이 쟁점(?)이 되는 듯 하네요. SK가 야심차게 시작했다가 많은 유저들을 헌신짝처럼 패대기치고 일방적으로 문을 닫아버렸던 넷츠고 사태가 오버랩되는 저인지라, 어쩌면 "도둑질도 해본 놈이 더 잘한다"는 선입관 때문에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렇게밖에 보이지 않는군요. (한숨)
그리고 그런 식의 유도는 정말로 비인도적인 낚시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애초에 저는 이글루스 운영진이 그런 썩어빠진(!) 낚시질을 할 정도로 막나간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제가 그것을 사형에 비교한 것은, "아이디 블럭"은 블럭당한 유저에게는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사형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일차적으로 자제심을 상실한 유저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것은 옳습니다만, 저는 처음부터 경고하지 않은 운영진 측의 잘못도 크다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만약 '물건값의 10배를 배상토록 한다'에 비유하려면 '이오공감 관리 봉사활동 10일에 처한다' 정도였다면 적절하겠지요.
근데, 진짜로 이글루스 운영에 SK측이 관여하긴 하나요? 이런 프로젝트를 SK에서 나온 사람들이 지휘하지는 않을텐데 말이죠. SK가 암만 생각이 없어도, 그런 말도 안 되는 인사관리를 할까요?
진짜 막나가는 낚시질이죠. 위의 예가 '물건을 훔치면 사형에 처한다' 여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저는 '저지른 사람'이야 어떻게 되든 아무 신경 안 쓰고 있거든요. 중요한 점은 '물건을 훔치면'이죠. 훔친 물건은 주인에게 돌려줄 수 있잖습니까. 어디까지나 '피해자 얘기' 에요 피해자 얘기. 범죄자야 죽든 말든. (웃음)
하지만 저도 이오공감 운영자분들이 이런 낚시까지 하시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그 글을 보시고 '이오공감에 대한 특별한 조항이 아닌, 가입 약관을 통해 처벌할 수 있겠네' 하고 계시다가 딱 터지니까 그대로 가입 약관대로 처벌하셨을 수도 있고요. 일단 원칙적으로 어떤 사이트 가입할 때 가입약관은 읽어 봐야 하는거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위의 낚시(...)얘기를 한 것은, '아, 이거 일 터져도 금방 복구할 수 있겠네' 라는 확신이 있으니 그 글을 보고도 그냥 놔뒀다는 생각이 들어서에요. 장물을 원주인에게 되돌려주듯이 말이죠.
그러자 SK 그룹의 최태원 회장이 뭔 짓을 했냐 하면...
와이더댄 닷컴이라는 자기 명의의 회사를 세워서 SKT 마스터 CP 권한을 주고 온갖 특혜를 다 퍼줘서 결국 SKT를 통한 컨텐츠 수익의 절반 이상을 뺏어왔죠. 당시 코원시스템이 타격 좀 심하게 입었을 겁니다. ㄱ- (공정거래 관련법 위반이 한두 건이 아닐 겁니다만, 코원시스템에서 그거 제소하자니 그나마 갖고 있는 CP 권한마저 박탈당할까봐 무서웠을 겁니다.)
웃기는 건, "대외적"으로 와이더댄 닷컴은 SK 그룹과 아무런 관련도 없는 회사로 되어 있다는 거죠. 그리고 그 와이더댄 닷컴의 후신이 현재 SKT의 위성 DMB 부문을 독점하고 있는 티유미디어입니다. 이쯤 되면 SK가, 정확히 말하면 그 총수가 얼마나 막나가는 사람인지 알 수 있을 거고요...
그런 기업윤리를 가진 SKT의 자회사 SK Communication 입니다. 어쨌든 저는 SK 계열사가 어떤 막장짓을 해도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게 되어버렸고요...
넷츠고 말아먹은 걸로 봐서는 그런 말도 안 되는 인사관리 역시 하고도 남을 놈들입니다. 후우...
그리고 뭐, 범죄자야 죽든 말든 이라고 하신다면 더 이상 논의가 불가능하겠군요 (후우) 그리고 뭐 시스템상 복구야 쉽죠. 이글루스 DB는 저 엉망진창인 싸이월드 DB에 비해서야 훨씬 최적화가 잘 되어 있거든요. (...) 그건 뭐랄까 윈도 XP에서 휴지통에 들어 있는 파일을 복원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과 비슷한 정도의 난이도라고 생각해요.
(뭐, 일일히 검토하고 살리는 건 손은 가겠습니다만)
뭐, 복구가 쉬우면야 한번쯤은 그냥 놔둬 보는 것도 좋겠죠. 사실 지금 상황에서 테러를 하신 분들이 '나는 단지 좋은 떡밥 던져져 있길래 해봤을 뿐. 그걸 안 막은 이글루스가 문제' 라고 하는 것도 우습지 않나요? 엄밀히 말하자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살인을 막을 수단을 가지고 있지 않아요. 다만 살인자를 처벌할 수단을 가지고 있을 뿐. '방법'은 무궁무진하고, 인터넷을 통해서든 어떻게든 엄청나게 전파되고 있죠. 근데 그렇다고 해서 '난 안 막길래 했을 뿐 살인을 제대로 막지 않은 국가가 문제다' 라고 할 수는 없는거잖아요. 꼭 특별공지를 하지 않더라도 '약관'이라는 게 있고 '상식'이라는 게 있는데, 그런 행위를 감행한 사람이 문제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