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락치론이 가지는 장점

시위대가 책임회피를 하게 한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프락치 프락치 계속 하다보면 어느 순간 '폭력시위 하는 사람 = 프락치' 라는 도식이 성립하게 될거고
그러면 폭력시위 하는 사람에 대한 집단적 적대감이 굉장히 강해지겠죠.
사실 그 사람들이 강성노조건 진짜 프락치건 뭐건 일단 막아야 하는 거니까, 이 적대감은 굉장히 유용하게 사용될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어 저기 폭력시위하네? 프락치네? 에라이 나쁜놈 끌어내서 혼내주자!'
라고만 돼도 결국 폭력행위는 많이 막을 수 있겠지요
왜 이런 공분이 안 일어나나 모르겠습니다. 전경보다 폭력시위하는 사람을 더 싫어하고 혐오하고 증오하는건 저뿐인가요?

차라리 '사실 그닥 폭력성은 없었다' 라던가 '전경에서 먼저 도발해서 어쩔 수 없이-' 라는 얘기가 더 위험하지요
'우리가 했다' 를 인정해버리면 이제는 '가차없는 적대감의 표출' 보다는 '힘든 자기반성' 의 영역이 되니까요

물론 전 프락치보다는 일부 시위 참가자가 문제라고 보지만, 이쪽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by kalay | 2008/06/08 11:44 | 「관찰일지」 | 트랙백(1)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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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오늘 새벽
--> 촬영을 하고 있던 부에노스가 문자를 보냈다. 우린 시위 대열의 앞쪽에 있었고, 앞쪽의 상황은 한 마디로 씨벌 아저씨들이 개난장을 피우는 상황이었다. 비폭력은 어느새 잊혀지고, 앞쪽의 꾼들과 멍청한 아이들(아저씨들이야 그렇다 치지만, 아가들아. 머리좀 쓰자. 제발)은 전경들에게 시비를 걸고 있었다. 기계적 비폭력에는 나도 반대다. 하지만 이번 일은 명백히 앞 대열의 시민들이 전경들에게 시비를 걸었다. 아주 악의적으로. 비폭력 시위를 하기 ......more

Commented by SoulbomB at 2008/06/08 11:59
스스로 폭력을 진압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굿인 거 같습니다.
Commented by 미루 at 2008/06/09 00:37
전 죽을 뻔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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